볼리비아 신도시에 한국路 생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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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등 대규모 첨단 도시 조성 참여… 감사표시로 주간선도로 한국로 명명

지구 반대편인 중남미 볼리비아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국토교통부는 8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신도시에서 ‘한국로(Avenida Corea)’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로는 산타크루스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폭 80m, 길이 9.85km의 주(主)간선도로다. 향후 신도시 입구에 한국을 상징하고 한국-볼리비아의 신도시 협력을 나타내는 상징구조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산타크루스 신도시 조성을 돕고 있는 한국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산타크루스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의 중남미 수출 1호 사업이다. 볼리비아 제1의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스 인근에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19.6km²)의 3배 규모(56km²)로 건설 중이다. 2035년까지 총 32억 달러(약 3조5000억 원)가 투입되며 계획인구가 35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내 기업들도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1149만 달러(약 133억 원) 규모의 용역에 참여하고 있다.

명명식 행사에 참석한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향후 볼리비아에서 국내 기업의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협력이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볼리비아#신도시#한국로#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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