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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제 살길 직접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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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제 살길 직접 찾자”

이정연 기자 입력 2017-03-07 05:45수정 2017-03-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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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으로 콘텐츠 수출 막히자
일본·말레이시아 등 다른 한류 통로 이동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에 연예계도 대응책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지난해 8월 처음 불거진 ‘한한령’으로 다른 산업부문보다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왔지만 중국 내 남아 있던 한류 콘텐츠까지 최근 전면 유통 금지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당시부터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해온 연예계는 더 이상 분위기 호전이나 상황 반전 등 외부적인 요인에 기대지 말고 “제 살 길을 직접 찾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연예계는 중국의 한류 콘텐츠 수출 통로가 막히면서 대만, 홍콩 등 중국어권 나라를 우회 공략하는가 하면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등 또 다른 한류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로 중국에서 한류스타들의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을 주관했던 한류에이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의 직접적인 제재가 없는 상황에서 ‘사드 국면’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관망했다”며 “하지만 중국의 조치가 철회될 가능성이 적어졌고 오히려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우려되면서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리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한류스타들은 홍콩과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 활발히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현지 팬들과 접촉하며 ‘제3의 한류시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 한류열풍을 재조성한 드라마 제작사와 연예기획사들도 “이번 기회에 콘텐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황지선 대표는 “2∼3년 사이 한류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곳곳에서 명과 암이 생겼다. 이제는 거품을 빼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측도 “한한령을 기점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콘텐츠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 사전제작이나 시즌제 드라마 등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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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annjoy@do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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