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강동원 외증조부 논란, 친일파인명사전 등재 사실 외 모두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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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6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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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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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 측이 배우 강동원의 외증조부 친일 논란을 야기한 게시물과 관련해 추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맥스무비 측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7일 문제가 된 ‘배우 인적 사항’ 관련, 맥스무비 로고가 무단 사용된 개인의 게시물이 어떤 부분이 관련 사실과 달라 삭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 답변 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맥스무비 홈페이지에는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1급 친일파로 위안부 창설과 유지를 위한 자금 지원 대가로 채굴권을 얻어 부를 쌓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이후 강동원 측의 요청에 따라 삭제됐고, 논란이 커지자 맥스무비 측은 “맥스무비의 공식 게시물이 아니다. 당 게시물은 개인 회원이 제작,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한 개인 콘텐츠이며 맥스무비의 편집방향과 무관하다”라며 삭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맥스무비 측이 2차 입장을 내놓은 것.

맥스무비 측은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 등재 시 ‘급수’를 구분한 바 없다. 따라서 1급, 2급 식의 표기는 사실무근 ▲민족문제연구소는 위문대 대금은 군인 제공 물품이며, 위안부 창설, 유지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다. 따라서 A씨의 위안부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 ▲A 씨가 친일 행위를 대가로 채굴권을 얻었다는 내용 역시 시기를 확인 한 바, 사실무근”이라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즉, 해당 게시물에서 친일파인명사전 등재 사실을 제외한 나머지 표현들은 왜곡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해와 곡해의 소지가 큰 게시물이 맥스무비 로고가 무단사용된 상태로 노출되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맥스무비는 지속적으로 해당 게시물의 2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강동원도 이날 소속사를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고 다시는 부끄러운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 됐고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반성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다음은 맥스무비 추가 공지 글 전문▼

‘배우 인적 사항’ 게시물 관련 추가 공지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맥스무비입니다.

2월 27일 문제가 된 ‘배우 인적 사항’ 관련, 맥스무비 로고가 무단 사용된 개인의 게시물이 어떤 부분이 관련 사실과 달라 삭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1.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 등재 시 ‘급수’를 구분한 바 없습니다. 따라서 1급, 2급 식의 표기는 사실무근입니다.

2. 민족문제연구소는 위문대 대금은 군인 제공 물품이며, 위안부 창설, 유지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A씨의 위안부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입니다.

3. A씨가 친일 행위를 대가로 채굴권을 얻었다는 내용 역시 시기를 확인 한 바, 사실무근입니다.

4. 즉, 해당 게시물에서 친일파인명사전 등재 사실을 제외한 나머지 표현들은 왜곡으로 파악되었습니다.

5. 오해와 곡해의 소지가 큰 게시물이 맥스무비 로고가 무단사용된 상태로 노출되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6. 맥스무비는 지속적으로 해당 게시물의 2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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