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설민석, ‘사실무근’? 추가 고소할 것…7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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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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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용석, 설민석, 최진기
왼쪽부터 강용석, 설민석, 최진기
강용석 제공
강용석 제공
스타강사 설민석이 '댓글알바' 의혹에 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가 "계속해서 사실무근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명예훼손죄로 추가 형사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라며 "사실 관계를 인정하고 공개사과할 것. 본인이 떳떳하다면 나를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고 전했다.


이날 강 변호사는 설민석이 불법댓글 홍보에 직접 관여해왔음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며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가 공개한 증거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 캡처였다. '설민석 말 XX 잘한다'라는 제목의 이 게시글에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하지 싶음"이라고 쓰여 있었다.

또 다른 증거는 '강사 홍보 보고서'라는 제목의 문서 파일이었다. 해당 파일에는 커뮤니티 목록과 함께 최진기와 설민석에 대한 평가가 적혀 있었다.

강 변호사는 오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설민석, 최진기가 소속된 이투스교육 대표이사 김형중의 지시하에 조직적으로 5년간 불법댓글로 홍보하고 경쟁 강사들을 비방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사정모(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모임)를 대리하여 설민석, 최진기를 2일 서울중앙지검에 업무방해, 사기, 표시광고법위반죄 등으로 고발했다.

사정모 측은 설민석과 최진기가 3년여 동안 수험생을 가장한 댓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인터넷 강사를 비난하는 댓글 수천 개를 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설민석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의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문제 되는 행위를 한 적이 없음을 당당히 밝힌다"고 전했다.

설민석은 "20년이 넘게 학생들과 수업을 해왔다. 최근 감사하게도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성원 덕분에 방송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이런 일도 겪는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다"며 "하지만 도가 지나친 강용석 변호사의 형사고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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