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봄 배구’ 불씨 살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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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5위로 밀어내고 4위 도약… 3위 한전과의 승점차도 2로 줄여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려 있는 삼성화재가 ‘봄 배구’의 불씨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1(28-26, 25-23, 25-27, 27-25)로 꺾었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태 54점이 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승점 51점)와 순위를 맞바꿔 4위가 됐다. 삼성화재는 3위 한국전력(승점 56점)과도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V리그 남자부에서는 3, 4위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에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삼성화재는 2경기, 한국전력은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삼성화재는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2시즌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이날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인 외국인 선수 타이스(29득점)와 박철우(26득점)가 5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는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렸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오늘 경기를 졌으면 봄 배구는 사실상 힘들어지는 상황이었다.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우리카드는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잔여 경기가 3경기여서 봄 배구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삼성화재#봄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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