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에너지 이노베이션]중질유 분해-복합 석유화학시설에 최대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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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질유 분해시설과 복합 석유화학 시설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esidue Upgrading Complex·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lefin Downstream Complex·ODC) 프로젝트를 통해 정제설비 고도화 비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두 프로젝트로 에쓰오일은 정유사업 수익성을 개선하고 석유화학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된다.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는 원유 정제 과정을 통해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값싼 잔사유를 다시 투입해 휘발유, 프로필렌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얻어낸다. 이를 통해 벙커C유와 같은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12%에서 4%로 줄어들어 수익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에서는 최신 정유기술을 적용한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올레핀 기초 유분)을 투입해 올레핀 하류 계열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등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에쓰오일은 경쟁력 있는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센터를 건립해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석유화학사업에 필수적인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 2월 서울시와 R&D 중심의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마치고 2만9099m² 규모의 연구소 터를 확보해 TS&D 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온산공장 시설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시설 개선으로 정유, 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 분야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을 증대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쓰오일의 시설 개선 프로젝트는 2015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2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에쓰오일은 벙커C유 등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은 줄어드는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 생산은 약 10% 증가한다.

또한 파라자일렌은 5%, 벤젠은 8%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 완료 후인 2018년에는 이러한 프로젝트 효과가 약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에쓰오일#석유화학시설#중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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