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애(65)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종회(26일 방송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김영애는 이 드라마에서 양복점 주인 이만술(신구)의 부인 최곡지 역을 맡아 집안 살림을 이끄는 등 극의 비중이 높았으나 마지막에 특별한 이유 없이 사라져 궁금증을 낳았다. 김영애는 종영을 몇 회 남겨둔 상황에서 이만술과 강릉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한 뒤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후 강릉으로 간 이만술은 등장했으나 최곡지는 마지막회까지도 등장하지 않았다.
김영애의 건강과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영애의 건강이상설이 고개를 드는 것은 그의 병력 때문이다.
김영애는 지난 2012년 종영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을 마친 뒤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김영애는 ‘해품달’ 종영 후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애는 같은해 10월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9시간 수술했다. 하고 나서 너무 아팠다. 아픈 걸 잊기 위해 산에 다녔다. 골병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영애는 수술 사실을 미국에 사는 아들 부부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얘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지 않느냐. 하늘에 맡겨야지 어쩌냐"라며 "혹시 사람 일이란 게 모르니까 얘기 안 할까 하다가 만약에 수술하다 무슨 일 있으면 애들이 황당할 것 같더라. 그래서 사부인한테만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영애의 며느리는 친정 어머니를 통해 시어머니의 수술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김영애의 건강이상설을 접한 팬들은 “아니길 바란다. 건강한 모습을 뵙길 기대한다”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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