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라는 2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75의 일본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1일 삿포로 겨울아시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불과 닷새 만에 자신이 10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일본 기록(37초13)을 0.38초 앞당겼다. 이 기록은 이상화가 2013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 세운 세계기록(36초36)과는 불과 0.39초 차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 기세로 보면 고다이라는 3년 3개월간 깨지지 않고 있는 이상화의 세계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다이라는 500m 후 곧바로 나선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1분12초51로 1위를 차지하며 4년 전 자신이 세운 일본기록(1분13초98)을 1초47 앞당겼다. 고다이라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와 금메달을 다툴 최대 라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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