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라, 브레이크 없는 질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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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 빙속 500m 금메달 이어 세계선수권서 36초75 일본新 1위

일본 여자 스케이트의 간판 고다이라 나오(31)에게는 ‘브레이크’가 없는 걸까.

고다이라는 2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75의 일본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1일 삿포로 겨울아시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불과 닷새 만에 자신이 10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일본 기록(37초13)을 0.38초 앞당겼다. 이 기록은 이상화가 2013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 세운 세계기록(36초36)과는 불과 0.39초 차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 기세로 보면 고다이라는 3년 3개월간 깨지지 않고 있는 이상화의 세계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다이라는 500m 후 곧바로 나선 1000m 1차 레이스에서도 1분12초51로 1위를 차지하며 4년 전 자신이 세운 일본기록(1분13초98)을 1초47 앞당겼다. 고다이라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와 금메달을 다툴 최대 라이벌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일본 여자 스케이트#고다이라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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