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GE 방문하는 권오준… ‘스마트 산업’ 변신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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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에 IT기술 접목 선도 기업… 스마트 공장 협력 방안 등 논의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해외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며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산업(Smart Industry)’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포스코는 권 회장이 26일부터 3월 초까지 독일 지멘스사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지멘스의 클라우스 헬름리히 부회장과 롤란트 부슈 부회장, GE디지털의 빌 러 부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각 기업에서 스마트 공장과 디지털화를 이끄는 총책임자를 만나 포스코가 추진 중인 스마트 공장과 관련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스마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지멘스, GE와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포스코의 스마트 공장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상무)이 동행한다.

지멘스는 독일 암베르크 공장 설비를 1000여 개의 사물인터넷 센서로 연결해 불량품이 발생하면 즉시 생산라인을 멈추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멘스는 스마트 공장으로 거듭나면서 불량률을 40분의 1로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GE는 전통 제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고 그린빌 발전 터빈 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솔루션 카운슬(Smart Solution Council)’을 구성해 철강을 비롯한 건설, 에너지 등 그룹의 주력 사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왔다.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은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 각종 이상 징후를 감지하거나 사전에 예측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2열연 공장도 레이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그룹 전체를 스마트 산업으로 재편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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