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솔미의 레알 대사빨]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인간 말고 짐승으로 살겠습니까.” 外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7일 06시 57분


MBC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MBC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는 늘 명대사를 남긴다. 하지만 모두 챙겨 볼 여유가 없다. 방송사의 모든 드라마를 꿰고 있어야 하는 직업. 한 주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린 그리고 또 가슴을 적신 ‘한 줄’, 그래서 “제가 한 번 뽑아봤습니다”. 일상에서도 써보기를 권하며.

● “인간 말고 짐승으로 살겠습니까.”(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월21일 방송 중에서)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인줄 안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때를 노리기 위해 발톱과 이를 감추고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잠자코 있을 것인가. 그러는 동안 우리는 ‘가마니’가 될지 모른다. 불합리한 현실에 소리 내어 외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지금도 누군가가 국민을 우롱한 일 때문에 광장이 뜨겁지 않은가. “그놈들 눈에 우리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지.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났다.”

tvN드라마 ‘내일 그대와’. 사진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tvN드라마 ‘내일 그대와’. 사진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나 지금 너한테 가도 돼?”(tvN ‘내일 그대와’ 2월24일 방송 중에서)

유소준(이제훈)은 “우리 일단 만나면 안 될까?”라고 말한다. 남녀관계에 흔히 있는 말이다. 그러려면 상대방이 있는 곳에 가야한다. 너무도 기다렸던 송마린(신민아)은 “빨리와”라고 대답한다. 남녀관계에서는 특히 그렇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법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용기를 내 한 걸음 더 다가갔을 때, 서로의 거리를 좁히는 건 마음까지 가까워지는 것이다. 괜한 서운함, 자존심도 만나야 해결할 수 있다. 누구든 일단 달려가라.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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