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워킹스쿨버스’ 3월부터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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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등하교 보행안전지도

부천지역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등·하교 시간 전문 보행안전지도사인 ‘워킹스쿨버스’ 도움으로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다. 학부모로 구성된 워킹스쿨버스는 학기 중 학생들이 학교와 집을 오갈 때 질주하거나,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차량에 치이지 않도록 보살펴준다. 지도사는 차량 운전자와 눈 맞추고 손 들기, 좌우 살피며 건널목 건너기 같은 안전교육을 어린이에게 하고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일들은 신고하는 모니터 활동도 펼친다.

부천시는 다음 달 2일부터 초등생 통학 안전을 지도할 170여 명의 워킹스쿨버스가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부천지역 45개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 3000여 명의 등하굣길 안전을 책임진다.

안전교육지도사 자격이 있는 성인들인 워킹스쿨버스는 1992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천이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부천시는 2015년 ‘어린이 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지난해 워킹스쿨버스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82%가 ‘아주 잘 운영되고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22일 열린 워킹스쿨버스 발대식에는 워킹스쿨버스, 경찰서 교통 담당자,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0)화’를 위한 안전 서약을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워킹스쿨버스가 학교 주변의 안전 파수꾼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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