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도 상근 감사위원제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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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소속 금융계열사 4곳이 상근 감사위원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논의한다. 이들 회사는 현재 외부 출신의 상근 감사위원 1명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사는 독립적인 감사 1명을 두거나 감사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내부 소속으로 분류되는 상근 감사를 없애고 순수하게 외부 인사들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다수 금융사는 이미 상근 감사위원이 없는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 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근 감사는 금융당국 등 관료 출신들이 맡아 대관 업무 수요가 많은 금융사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움직임이 상근 감사위원 제도를 유지한 다른 금융사들로 확산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삼성#금융계열사#감사위원제#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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