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사드반대 당론 철회’ 사실상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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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의총 부정적… 경선 쟁점 될 듯

국민의당이 2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한다는 기존 당론을 철회하려다 사실상 백지화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겸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 당론 변경 요구가 있었으나 기존 당론을 변경할 만한 충분한 상황이 무르익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는 것이 상당수 의원의 입장이었다”며 “계속해서 논의해 나간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의총에서 발언한 현역 의원 25명 가운데 절대 다수가 “긴박한 당론 변경 사유가 없는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안철수, 천정배 전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 당내 대선 주자들부터 당론 변경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선 후보 경선 과정 등에서 후보들 간 토론회를 통해 불꽃 튀는 쟁점 사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당#사드반대#당론#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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