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캠프 공동선대위장 김상곤… 일자리위원장엔 김진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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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지원팀장에 장진수 합류
문재인 “특수고용자 230만 노동3권 보장”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당 대표에 도전했던 4명의 후보 중 이종걸 의원을 제외한 3명이 모두 친문(친문재인) 진영에 서게 됐다.

문 전 대표 측은 20일 김 전 교육감을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문 전 대표의 교육 부문 공약을 총괄하게 된다. 현재까지 임명된 문 전 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진표 의원, 박병석 의원, 이미경 전 의원, 김 전 교육감 등 5명이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해 8월 전대에서 친문 진영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당선됐다. 낙선한 송영길 의원이 문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합류한 데 이어 김 전 교육감까지 문 전 대표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비주류 의원은 “결국 당내 힘의 역학관계가 지난해 전대부터 형성됐던 것 아니겠느냐”며 “‘반(反)문재인’의 선봉에 섰던 이 의원이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면 진정한 통합이 됐을 텐데 정작 이 의원에게는 설득조차 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교육감 외에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당시 증거 인멸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문 전 대표 캠프 총무지원팀장으로 합류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오토바이 배달원, 골프장 경기보조원 등 50개 직군 230만 명의 ‘특수형태 고용 근로자’의 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주간 문재인’ 6탄을 공개 촬영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이 노동자라는 점을 분명히 규정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산재보험 의무화 등 이들이 근로기준법에 따른 노동 3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전 대표는 조만간 공공부문·사회적 기업 육성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중소·벤처기업의 일자리 문제 등을 다루는 ‘일자리위원회’부터 출범시킬 계획이다. 복수의 인사가 맡을 일자리위원장에는 김진표 의원이 내정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대선#김상곤#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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