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2.5%·안희정 20.4%·황교안 14.8%…文·安 격차 16.2%P →1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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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0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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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세가 확고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 또한 꺾이질 않고 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 미터에 따르면,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32.5%의 지지율로 7주 연속 1위를 달렸다.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떨어졌으나 여전히 2위와는 10%포인트 이상 앞서 있다.

다만 안 지사의 추격 속도가 만만치 않다. 그는 전주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20.4%를 기록,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안 지사는 4주 연속 상승하며 주간 집계에서 처음 20%선을 넘었다. 이로써 두 사람의 격차는 지난주 16.2%포인트에서 12.1%포인트로 줄었다.

안 지사는 특히 충청(안희정 32.2%·문재인 30.0%·황교안 14.4%)과 50대(안희정 25.8%· 문재인 23.5%·황교안 19.0%)에서 문 전 대표를 앞질렀다.

여권 주자로 여겨지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14.8%로 집계돼, 지난 3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 때 안 지사와 2위를 두고 다퉜지만 어느새 오차범위 밖으로 멀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0.7%포인트 내린 8.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0.3%포인트 오른 8.1%,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주와 동일한 3.9%를 나타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0.6%포인트 하락한 2.6%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0.2%포인트 내린 2.1%로 집계됐다.

그밖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1.8%,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0.1%포인트 떨어진 1.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7%(▲3.9%p), 자유한국당 15.1%(▲0.6%p), 국민의당 11.5%(▼0.1%p), 바른정당 5.6%(-), 정의당 5.4%(▼1.4%p)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2월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3.9%p 오른 47.7%로 3주 연속 상승하며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재인·안희정 두 대선 주자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짐과 동시에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대한 여론의 관심 집중,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 등으로 지지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8.1%(총 통화시도 3만1276명 중 2521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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