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용 부회장 구속, 대한민국 정치·경제에 대한 자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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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7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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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문수 전 지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문수 전 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7일 구속된 것을 두고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에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시킨 데 이어 야당이 임명한 편파적인 정치 특검은 무리한 표적수사로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의 최고의사결정권자까지 구속시켰다”라고 주장하며 “한국경제 전체에 미칠 충격과 악영향이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또 “국가원수가 직무정지 되어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제일의 기업을 이끄는 기업인까지 구속되어 이미 어려운 우리 경제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며 “법원은 국익을 고려하여 신속하고 지혜로운 재판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이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됐던 지난 1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은 본질을 외면하고 지난번 기각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 위해 오늘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라며 “이 부회장을 다시 부른 것은 대통령을 무리하게 뇌물죄로 엮기 위해 이 부회장을 다시 수사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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