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같은 아파트인데…매매가 5억 원 이상 차이 나는 이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3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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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라 하더라도 조망권이 좋은 ‘로열층’ 아파트가 저층 아파트보다 20%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변 아파트는 조망에 따라 5억 원 이상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13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같은 단지 내 동일 면적 아파트를 비교했을 때 가장 비싼 아파트는 해당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보다 10% 높게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저층이나 급매물같이 가장 낮게 거래된 아파트는 평균보다 11% 쌌다.

단지 내 최고가와 최저가 아파트의 금액차는 아파트값이 비쌀수록 컸다. 아파트값이 6억 원 미만일 경우에는 20%,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인 경우에는 21% 차이가 났다. 9억 원 이상인 아파트는 최고가 아파트가 최저가보다 22% 비쌌다.

서울 시내 아파트 중에서도 한강변 아파트는 조망권에 따라 최대 5억1000만 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트라팰리스’(전용면적 154㎡ 기준)의 경우 23층 매물이 12억6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단지 내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쌌다. 반면 4층 매물은 7억5000만 원에 거래돼 가장 낮은 금액에 거래됐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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