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구제역 문제, 국가 안보보다 앞서진 않아”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황교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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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3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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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직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 미사일 문제로 안보리 회의까지 소집하는데 황대행은 자신이 주재할 필요 없다며 NSC 회의도 챙기지 않았네요. 구제역도 중요한 문제지만 국가 안보보다 앞서진 않죠. 황대행이 위기 관리에 허둥지둥하는 모습 안타깝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북한은 전날 오전 7시55분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청와대에서는 오전 9시 반부터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소집됐다.

그러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같은시각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컨트롤타워’ 2개가 따로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와 관련, 외교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북한의 선제타격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책임이 따르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가 부재한다는 리스크는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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