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함께 한 원더걸스, 이젠 안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0일 06시 57분


원더걸스 ‘그려줘’. 사진제공|JYP 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 ‘그려줘’. 사진제공|JYP 엔터테인먼트
10일 ‘그려줘’ 발표하고 전격해체

지난달 26일 전격 해체를 발표한 원더걸스가 10일 마지막 노래 ‘그려줘’를 발표하고 이별을 고한다.

‘그려줘’는 예은·선미·유빈·혜림 네 멤버가 함께 만든 발라드곡으로, 지난 10년간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담았다. ‘그려줘’ 발표 이후 계획된 그룹의 일정이 없어 이들의 마지막 ‘흔적’이 된다.

‘그려줘’를 발표하는 10일은 원더걸스가 2007년 데뷔한 날이다. 2009년 ‘노바디’로 케이팝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핫100 진입(76위), 2013년 선예의 현직 아이돌 최초 결혼 등 기록을 가진 원더걸스는 데뷔일을 기념하며 마지막 곡을 내놓게 됐다.

원더걸스는 멤버들 사이의 우정엔 변화가 없어 언젠가 다시 뭉칠 여지가 많지만 이를 쉽게 기약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해체를 선언했다. ‘다시 뭉친다’는 말이 팬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현재 개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남은 유빈, 혜림은 솔로음반을 위한 곡 수집을 시작했고, 소속사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예은과 선미는 각각 아메바컬쳐, 메이크어스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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