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미디어아트계의 ‘키다리 아저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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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작가 지원 VH 어워드 시상
그랑프리에 김형규… 3000만원 상금

제2회 VH 어워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형규 작가(가운데)와 한성권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VH 어워드 심사위원 3명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제2회 VH 어워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형규 작가(가운데)와 한성권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VH 어워드 심사위원 3명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디어아트 분야의 유망한 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VH(Vision Hall·비전홀) 어워드’ 시상식을 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열었다고 8일 밝혔다. VH 어워드는 올해 2회째로 현대차그룹은 메세나 활동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의 상징인 비전홀에서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전홀은 가로 24.4m, 세로 3.6m의 대형 스크린이 있는 공간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일반 영화관의 화질보다 8배 우수한 초고해상도 화면을 구현해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새로운 이미지와 사운드를 실험하기에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은 그룹 임직원과 외부인 등 연간 4만 명이 방문한다는 점에서 작가들이 작품을 알리기에 적합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에 김형규 작가의 ‘바람을 듣다_경계의 저편’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김 작가에게 상금 3000만 원을 수여했다. 김 작가를 비롯해 최종 후보에 오른 3명은 3월부터 약 2년간 비전홀에서 출품작을 상영한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최종 후보 3명에게 작품 제작비 3000만 원을 사전에 지원하고,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미디어아트 미술관인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에서 3주간의 교육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현대차#미디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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