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무성, 출마 요구 더 해달라고?… 속이 훤히 보인다” 야유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8일 14시 37분


코멘트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선거 출마 요청에 현재로선 마음이 바뀐게 없다고 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을 향해 “속이 훤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무성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재등판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정치인이 국민 앞에 한 번 정치의 큰 결단을 내려서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것을 번복해 다시 출마하겠다는 얘기는 참하기 어렵다 ”며 “현재로선 제 마음이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 의원의 해당 발언 내용을 담은 ‘김무성 "불출마 번복 어려운 얘기…현재로선 변화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그러면서 “불출마 번복하고 싶은데 아직 분위기 조성이 덜 되어 있으니 더 많은 출마요구 해달라는 속마음이지 않을까”라며 “속이 훤히 보인다”고 적었다. '현재로선'이라는 단서에 주목하며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꿀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 정 전 의원은 글 제목을 '솔깃한 말은 귀에 착착 달라 붙는다'라고 달았다.

한편 김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바른정당 경선에 참여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불출마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참 큰 고민에 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대안으로 들어가서 흥행한다? 그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