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코스프레…직원들은 당장 생활비 없는데” 김준수·김무영 해명에 비난 증폭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8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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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영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김무영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가수 김준수의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친형인 배우 김무영이 인스타그램에 해명글을 올렸으나 오히려 비난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김무명은 8일 오전 해명글을 올렸다가 얼마 후 삭제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김준수 소유의 토스카나 호텔 매각 배경에 직원 임금을 체불과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김준수 먹튀’ 논란이 일자 형 김무영은 8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준수는 욕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사건의 경위를 밝혔다.

그는 "한 개인이 호텔이라는 큰 사업을 하다보니 예상보다 자금이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토스카나는 동생의 꿈이었고 완성시키고 싶어했기에, 아버님께서는 조금 무리를 해 호텔 건설 사업비 중 절반을 대출 받았다. 문제가 있었다면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사는 점점 공사를 느리게 진행하고 수익은 들어오지 않고 나가는 돈이 많아졌다. 자꾸만 미뤄지는 공사탓에 이미 직원들을 뽑아두고 1년여를 오픈도 못한채 직원 월급이 나갔다"며 "고생끝에 오픈했지만 무리해서 진행한 탓에 이자는 크고 건설사와의 문제로 업체들은 매일같이 호텔로 찾아왔다.하나가 틀어지니 계속 틀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월급은 마땅히 제때 받아야 하는게 당연한 것이며 직원 여러분들에게는 생계였을 것이다. 하지만 경영진은 월급까지 준수에게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될듯해 직원분들 월급만 이라도 어떻게든 호텔안에서 해결하려 무리해서 진행하다보니 직원분들께는 당연히 제때 챙겨드려야 할 월급이 늦어졌다"며 "동생은 소유했던 차도 전부 팔고 가지고 있던 시계까지 모두 팔아가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무영은 "더이상 무리해서 고생시키지 말고 안정적으로 토스카나를 이어갈 수 있다록 하자고 상의해 매각 결정을 하고 지분 소유를 통한 간접 경영 지원 역할만 맡기로 했다. 아버님께서 제 주도에 가셔서 직원 여러분들께 상황을 설명 드리고 피해 입지 않도록 합의점을 찾으시려고 준비하시던 차에 기사가 났다"며 "상황이 어찌됐든 저희쪽 얙는 확인도 않고 올라간 기사에 모든 화살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준수에게 날아갔다. 동생은 일방적인 기사에 상처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김준수 역시 “이것은 명예 훼손을 넘은 인격 살인”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해명이 오히려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온라인에서는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비난까지 더해졌다.

네티즌들의 실시간 반응을 보여주는 네이버 ‘실시간검색’란에는 shst****"니가 고용한 사람들 월급줘야 하는건 당연한거다. 당연한걸 너자신이 희생한거처럼 쉴드치지말어.보기 안좋아 추해.진실을 말해 가족경영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호텔운영이 힘들어 직원월급주기 힘들었다?"

shmw****"몇 달, 몇 년만에 일해도 큰 돈 버는 연예인과 일반 원급받는 직장인들은 임금이 밀렸을 때의 체감도가 다르다. 당장 생활비, 전기세 수도세 등등 다 밀리게 되니까"

holi****"군대가서 개념 챙겨오길.. 자기 하소연하는 기사가 아닌 임금체불로 인한 직원들 피해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된다"

ksr9****"연예활동으로 번 돈 들이부은걸 꼭 알아달라는듯이 얘기하는데 왜 사업이 망하고 부도가 나면 집안이 쫄딱 망하는데? 그게 사업이다. 니가 돈 못받는 한이 있더라도 직원들 임금은 챙겨주는게 기본이야. 직원들이 니 노예니?"

dw27****요즘 적반하장이 트렌드냐ㅋㅋㅋ
minb****"알바했는데 사장이 개인사정으로 두달후에 알바비 준다고하면"
asca****"헐...자폭인가..김준수형님아.. 이건편들어주는게아니지..쯧쯧"

sis8****"임금체불. 고용승계에 대한 변론은 하나도 없음 . 결국 자기 변명만 늘어논것임. 매각햇으면. 끝난거지. 본인만. 투드려 맞을 얘기다"

gh80****"개인사업이여도 업주가 월급을 계속 밀렸다는건 악덕이야.그래도 주려도 노력했다?그걸 말하고 싶은것 같은데 그럼 니가족들은 월급 받지말고 회사직원부터 챙겨줬어야지. 뭐가 그리 억울하냐?거기서 일한 직원들이 더 억울하겠지.넌 차익이라도 남겼잖아. 언론플레이 쩐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무영은 해명글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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