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에 1조3700억 들여 석화단지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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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부두건설 양해각서 체결

효성이 베트남에 12억 달러(약 1조3700억 원)를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다.

효성은 7일 베트남 정부와 바리어붕따우 성에 있는 까이멥 산업단지의 공장 및 부두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효성은 우선 1억3300만 달러를 투입해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소를 짓는다. 이후 3억3600만 달러를 투입해 LPG를 원료로 만드는 폴리프로필렌(PP)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어 2억26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PP공장과 4억9600만 달러 규모의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장을 짓는 계획도 세웠다.

PP는 각종 용기나 배수관 파이프, 섬유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효성 관계자는 “원료인 LPG부터 PP까지 일관 생산 체계를 갖춘 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베트남,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효성은 PP공장이 들어설 바리어붕따우 성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연짝 공단에 2007년부터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스판덱스·타이어코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효성#베트남#석화단지#양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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