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I “SF의 황재균 영입, 해볼 만한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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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7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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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황재균. 스포츠동아DB
샌프란시스코 황재균. 스포츠동아DB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에 평점 ‘C+’를 주며 “황재균(30)을 영입한 것은 3루에 도움이 되는 ‘해볼 만한 도박’이다”라고 평가했다.

황재균이 포수 닉 헌들리,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과 함께 SI가 꼽은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주요 영입 선수로 꼽힌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바비 에반스 단장이 주목할만한 선수 두 명을 영입했는데, 황재균도 매우 흥미로운 선수 중 하나”라고 전했다.

SI는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10시즌을 뛴 한국인 3루수다”며 “지난해에는 2015년과 비교해 전반적인 기록이 모두 향상됐다. 이 중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삼진 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황재균은 2015년 122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지난해 66개로 크게 줄었다. 그뿐만 아니라 2016시즌 타율 0.335(498타수167안타), 27홈런, 113타점, 25도루, 출루율 0.394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고, 시즌이 끝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과 계약을 공식 발표한 것은 1월26일. 메이저리그 입성 시 계약내용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이다. 황재균은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15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고, 출장 경기 수에 따라 최대 16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최대 3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SI는 “황재균은 일단 에두아르도 누네즈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코너 길라스피와 3루수 플래툰(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번갈아 출장하는 것)으로 기용되거나, 주전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백업으로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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