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이 아니다” 질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6일 10시 32분


코멘트
사진=샌더트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샌더트 의원 트위터 캡처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 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지만 이 사람(트럼프)은 사기꾼”이라고 말한 가운데, 샌더스 의원의 SNS글이 화제다.

앞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람(트럼프 대통령)은 ‘나, 트럼프가 월가와 싸우겠다. 이 자(월가 인사)들은 나쁜 짓을 하고도 처벌받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선에 출마했는데 (대선 뒤에는) 갑자기 억만장자들을 각료로 임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월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민주주의(국가)이며, 한 사람(트럼프)의 쇼가 아니다. 미국은 트럼프의 또 다른 기업이 아니다”고 일갈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이 동의하는 의견을 남겼다. 네티즌 Imp****는 “우리 눈 앞에서 트럼프 조직과 미국은 합병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AJF****는 “트럼프에게 투표한 대다수는 미국인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사람들은 이것을 잘 모른다.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언젠가 트럼프에게 점령될 것이다(Adi****), "정말 백악관에 샌더스가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지”(Chr****)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방침에는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TPP 탈퇴로 미국인들에게 향후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준다면 그와 일하는 것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