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UFC 팬 “정찬성 더 진화…도망간 카와지리와 차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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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6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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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홈페이지
사진=UFC 홈페이지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의 화끈한 복귀전에 일본 UFC 팬들도 환호했다.

정찬성은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파이트 나이트104 대회 페더급 경기에서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를 1라운드 2분 49초 만에 제압했다. 정찬성의 건재를 알리는 화끈한 KO 승이었다.

정찬성의 복귀전 승리에 일본 UFC 팬들도 찬사를 보냈다. 아이디 KQM****를 사용하는 격투기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 2ch에 “이거 너무 멋있는 거 아님? 코리안의 타격술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감탄했고, “한국은 최두호나 정찬성이나 재미있는 경기를 할 선수가 있으니 좋겠다(xUJW****)”, “정찬성의 공백이고 나발이고간에 이건 뭐 더 진화하고 있었잖아(W15OyiZt)”, “코리안 좀비 너무 강해서 웃음만 나오네(78w****)” 등의 의견이 달렸다.

일본 UFC 선수 카와지리 타츠야(38·일본)와 정찬성을 비교하는 팬들도 많았다. 카와지리는 지난해 2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콘솔에너지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3(UFN 83)’에서 버뮤데즈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한 바 있다. 아이디 KQM****는 “카와지리를 씹어먹던 버뮤데즈가 이렇게 시원스럽게 지는구나”라고 했고, “코리안 좀비, 공백 없었다면 이거 완전 위험한 선수였네. 카와지리 이상인 선수임(pUne****)”, “확실히 일본선수와는 완전 다름(327P****)”, “도망간 카와지리와는 차원이 다름(3HZy****)” 등의 의견이 달렸다.

한편, 이번 대회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돼 대전료 외에 5만 달러(약 5700만 원)의 보너스도 챙긴 정찬성은 옥타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시국이 어렵다”면서 “마음이 따뜻하고 강력한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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