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의 저주’ 광고하는 상품은 나중에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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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5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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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이 광고모델을 하면 망한다?' 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성룡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성룡은 데뷔 후 그가 출연한 수많은 영화가 흥행하며 아시아 대표 배우로 등극했으나 유독 그가 광고하는 상품은 나중에 불운을 겪는 일이 많아 ‘성룡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다.

1996년 중국의 한 학습용 컴퓨터 회사는 성룡 광고 후 높은 인기를 얻었으나 2년 후 도산했다.

그가 광고한 교육용 VCD 회사 역시 자금난 부도로 회장까지 수감됐다. 그외 모델로 나선 콜라 역시 판매 부진으로 생산 중단까지 겪게 됐다.

2004년에도 성룡이 광고한 샴푸와 만두 제품은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지만 2011년 샴푸에서는 발암불질이 발견된 데 이어 만두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두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폭주했고 만두는 생산 중단까지 됐다. 이후 성룡은 직접 광고 선정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2012년에는 광고한 자동차가 안전문제로 리콜 사태가 일어난 데 이어, 독일의 유명 자동차는 중국 전역에서 고작 900여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그런가하면 7년간 광고모델로 섰던 피트니스 업체가 일부 지점을 폐쇄하고 소비자 협회의 가장 많은 불만이 접수된 피트니스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러자 한 기자는 문제의 사례만 모아 '성룡의 저주'라는 표현을 했고 이가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들은 그가 광고한 몇 제품에 불과했고 신생업체였다며 '성룡의 저주'를 무시했다.

그러던 2016년 어느날, 성룡은 난징시 박물관에 방문했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그 다음 날 박물관 보호책임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박물관장이 해임돼 성룡의 저주가 다시금 불거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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