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창의적 콘텐츠-디자인으로 전시 분야 리딩 컴퍼니 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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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이미징

영등포에 위치한 ㈜옥토끼이미징 사옥 전경.
영등포에 위치한 ㈜옥토끼이미징 사옥 전경.
 ㈜옥토끼이미징(www.oktokki.co.kr)이란 사명을 처음 접한 이들은 그 명칭의 배경을 궁금해한다. 이 의문에 안경회 대표는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사명을 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시 강화군에 항공우주박물관을 건립했는데, 이를 운영하기 위한 브랜드 네이밍을 찾다가 달에서 방아 찧는 토끼를 연상하게 되었다. 이에 재미 삼아 붙인 옥토끼라는 명칭이 반응이 좋아 그대로 옥토끼 우주센터라 명명하게 되었으며, 이후 이미지 통합 과정에서 옥토끼이미징으로 사명을 변경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는 “상호를 바꾼 초기만 해도 영업 시 장난감이나 팬시 관련 업체라 생각한 이들에게 업무 내용을 설명하느라 고충이 많았다”고 덧붙인다.

 27년간 꾸준히 건축 모형과 콘텐츠 등을 제작하면서 성장해오던 옥토끼이미징은 2007년부터 전시 사업 분야로 진출했다. 그동안 박물관과 과학관, 전시관 등을 기획, 설계하고 공간 시공에 설치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회사로, 국내 전시연출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제주도 항공우주박물관, 부산과학관, 남원 백두대간 생태문화관, 상주 생물자원관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최근 개관한 고양 어린이 박물관, 동두천 어린이 박물관 등 우수한 디자인과 콘텐츠 개발 능력으로 수많은 성공 사례를 남겼다. 특히 이들 전시관은 오픈 8개월 만에 7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만큼 어린이 체험관으로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옥토끼이미징은 세월호 해상사고 등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생활 속 안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전시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밖에도 영종도 역사관, 고령 가야국 전시관, 영천 신화랑 테마파크 등의 전시관, 완도 해상국제해조류 박람회 등의 행사를 기획, 설계하면서 문화 교육 공간의 대중화를 앞장서 견인해나가고 있다.

 향후 옥토끼이미징은 기술과 콘텐츠 개발, 디자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디자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해외 사업에도 힘을 기울여 중국 충칭 시에서 진행되는 사업용 공간 디자인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에서의 관련 업무에 진력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사업과는 별개로, 라이브 쇼핑몰을 개발해 아이들의 지능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 교구와 기능성 식품, 교육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근 3년 동안 옥토끼 콘셉트를 가진 테마조각공원 오픈을 준비해온 옥토끼이미징은 2017년 베일을 벗기며, 사람들의 건강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국내 최고의 콘텐츠 개발과 전시 디자인 기업으로 도약해, 국내 전시 사업의 리딩 컴퍼니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문화 한류를 넘어, 전시 한류를 지향하는 그의 다짐에서 옥토끼이미징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옥토끼이미징#옥토끼#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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