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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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한 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 간부와 대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1일 오전 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한 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 간부와 대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해양범죄는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1일 오전 경남지방경찰청 별관에서 박진우 청장과 송병일 2부장, 김성철 수사과장, 황철환 형사과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 출범식이 열렸다. 초대 대장 류용희 경정(52)을 비롯한 대원 20여 명은 ‘해양범죄 척결’을 다짐했다.

 박 청장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해양치안 수요에 대응하고 ‘청정 경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범위가 넓고 다른 지역보다 해안선도 긴 편이다.

 그동안 해양범죄는 통영과 거제경찰서 수사2과에서 담당했으나 관할권 문제가 자주 발생했고 창원 사천 남해 하동 등 중·서부권은 수사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경남경찰청 해양수사대는 창원 마산 진해의 중부권, 거제 통영 고성의 남부권, 사천 하동 남해의 서부권 등 권역별 3개 팀을 운용한다. 광역수사 체제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양 치안 서비스도 강화한다.

 대원은 지방청을 비롯해 시군 경찰서의 해양범죄 수사 경력이 많은 요원으로 채웠다. 이들은 해양 관련 부정부패, 인권 유린, 불량식품, 환경사범 등을 집중 단속한다. 전국적으로 해양수사대가 독립 조직으로 출범한 것은 부산지방경찰청에 이어 두 번째다.

 류 대장은 “해경과 업무가 중복되지는 않는다”면서 “선원의 인권 침해, 조선 및 항만과 관련한 부조리 업무를 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055-233-2097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해양범죄#경남경찰청#해양범죄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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