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근혜 찍은 정우택과 정 지지자는 사과하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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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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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캡처
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캡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1일 여성 폄훼 논란에 휩싸인 자당 표창원 의원을 영입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전 대표의 사과를 촉구한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겨냥해 “박근혜 찍은 정우택은 사과하고, 정우택을 찍은 정우택 지지자도 사과하라”고 비꼬았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표창원 영입 책임자 문재인은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박근혜 찍은 정우택은 사과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근혜 찍은 정우택은 사과하고 정우택을 찍은 정우택 지지자도 사과하라”면서 “박근혜 캠프사람들도 사과하고 박근혜 정권 장·차관도 모두 사과하라! 왜 그래야하는지는 정우택에게 물어봐!”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창원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 주장한다”면서 “표 의원을 끌어들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성 인격살인!! 표창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있습니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새누리당, 당신들의 공개적인 내 아내 성적 모욕과 그로 인한 당신들 지지자들의 내 가족 대상 온라인 및 현실에서의 성 공격으로 인해 받은 고통 다 업이라 생각하고 인내하며 삭이고 있다”면서 “인간으로서의 금도와 정도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작품이 실린 전시회를 주최해 여성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민주당은 표 의원을 당내 윤리위에 회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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