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증오심 부추기는 것, 지도자 태도 아냐…의회주의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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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5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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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지사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홍준표 지사 소셜미디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죽을 죄 지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는 글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5일 “증오심을 부추겨서 혼란상태로 몰아가는 것은 지도자들의 태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민적 공분을 승화시켜 정치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올바른 모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탄핵 후 격분한 촛불이 헌법재판소로 몰려가기 시작하면 한국민주주의는 조종을 고하게 된다”면서 “부디 극단적인 민중주의에 기대지 마시고 민중의 뜻을 안 지금 의회주의로 돌아와 정치협상으로 혼란을 종식시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전날 홍준표 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세금으로 미백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도 “그러나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다.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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