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사랑하기 좋은 책 外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랑하기 좋은 책(김행숙 지음·난다)=시인 김행숙 씨가 ‘사랑’을 주제로 삼은 에세이를 썼다. 사랑을 위해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삼으면서 사랑에 대한 다양한 상념을 적는다. 사랑이 왜 어려운지, 왜 사랑하지 못하는지 고뇌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를 들려준다. 1만2000원.

여행 떠난 두 청년이 만난 세상

세상의 용도(니콜라 부비에 글, 티에리 베르네 그림·소동)=스위스의 작가와 화가 두 청년이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인도, 그리스, 터키, 이란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스위스 문학에 대한 정보,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낯선 곳의 역사와 풍습도 알 수 있다. 1만8000원.

파블로 네루다의 대표작 완역본

모두의 노래(파블로 네루다 지음·문학과지성사)=노벨문학상을 받은 칠레 시인으로, 중남미 민초들의 삶을 대변한 저자의 대표작을 완역했다. 총 15부 252편으로 구성된 서사시. 마야, 잉카 문명과 원시 자연을 노래하고 유럽인에게 짓밟힌 상처와 정치적 격변, 아픔을 그렸다. 민중에 대한 믿음을 확인할 수 있다. 2만2000원.

소소하지만 궁금한 수학 100가지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예술 속 수학지식 100(존 D 배로 지음·동아엠앤비)=발레리나는 왜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일까, 샤워를 할 때는 왜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것 같을까.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인 저자가 일상 속 수학에 관한 100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