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은 내 손에’ 대구FC, 환상의 2015시즌 마무리 향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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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이영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이영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 시즌 마친 1위 상주를 추격하는 대구
대구, 부천전 승리시 챌린지 우승 및 클래식 승격 확정
대구 이영진 감독, “우리 운명은 우리 손으로 결정”


운명의 주말이 다가왔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왕좌의 주인공이 22일 가려진다. 대구FC가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부천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최종전을 펼친다.

39경기에서 대구는 18승12무9패(승점 66)로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1위는 군 팀 상주상무다. 20승7무13패로 승점 67을 쌓았다. 그런데 상주는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대구가 순위의 키를 쥐고 있다. 상주는 이미 40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반면 대구는 부천과 홈경기가 남았다.

계산은 복잡하지 않다. 대구는 그냥 승점 3을 챙기면 된다. 부천을 꺾으면 창단 첫 우승 트로피(상금 1억 원)와 더불어 2016시즌 클래식(1부리그) 자동승격 티켓이 주어진다. 그러나 비기거나 패하면 아주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챌린지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다승 등의 순으로 결정된다. 상주와 대구의 골 득실차가 +20으로 같지만 다득점과 다승에서 차이가 있다. 상주는 77골을 기록했고, 대구는 66골이다. 승리 횟수도 상주가 많다. 결국 대구가 무조건 이겨야만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셈이다. 챌린지 2위가 돼 내년도 승격권을 얻으려면 최소 3경기를 거쳐야 한다. 챌린지 3위와 4위 팀이 준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와 PO를 거쳐 클래식 11위와 홈 & 어웨이 방식의 승강PO를 펼쳐야 한다. 대구 이영진 감독이 “총력전이다. 우리가 이미 우승 확정 기회를 한 번 놓쳤기에 지금의 불편한 상황과 마주치게 됐다. 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고 결의를 다진 이유다.

더불어 수원FC와 서울 이랜드FC의 3위 경쟁도 주말의 또 다른 볼거리다. 현재 수원이 17승11무11패(승점 62)로 유리하지만 16승12무11패의 서울 이랜드도 충분히 뒤집을 희망이 있다. 25일 예정된 준PO는 3위 팀 안방에서 단판으로 열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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