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의원 총출동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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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종시서… 시장 등 240명 참가

강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 집회에 강원도 의원들이 총출동한다.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와 강원도의회,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0일 오전 11시 세종시 기획재정부 정문 앞에서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이행 촉구 집회’를 열고 대통령 공약이자 강원도민의 30년 숙원 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집회에는 강원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18개 시군의회 의원, 시장 군수 등 24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동서고속화철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옴에 따라 강원도민에게 분노와 함께 아물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며 “우리의 순수하고도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결의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18일 양양군 쏠비치리조트에서 월례회를 갖고 ‘동서고속화철도 약속 이행 및 조기 착공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동서고속화철도는 지난 25년 동안 역대 대통령들의 한결같은 약속이었고, 강원도에서 전 국민의 열망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경제적 논리만 내세우며 말 바꾸기를 거듭하고 있다”며 “올 4월 개통한 호남고속철은 비용 대 편익(B/C)이 0.3에 불과했지만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전격적으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도내 시장 군수와 선출직 의원들이 정파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고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내년 초 총선 정국이 시작되면 사업 결정이 미뤄져 다시 장기 과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강원도와 해당 시군은 동서고속철의 연내 착수에 사활을 걸고 정부를 압박해 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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