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3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8일 05시 45분


피츠버그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에 오르며 2013년 LA 다저스 류현진을 넘어 한국선수 역대 신인왕 투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피츠버그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에 오르며 2013년 LA 다저스 류현진을 넘어 한국선수 역대 신인왕 투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신인왕은 브라이언트 만장일치 선정

메이저리그는 17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뽑는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신인’을 발표했는데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28)가 3위에 올랐다.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3), 샌프란시스코 3루수 맷 더피(24)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땄다.

‘올해의 신인’은 BBWAA 소속 NL과 아메리칸리그(AL) 30개 팀 담당기자들 가운데 2명씩을 선발해 리그별로 총 30명으로 투표인단을 구성한 뒤 선정한다. 이들이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매기는데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을 부여하고고, 최다점수를 얻는 선수가 수상자로 결정된다.

브라이언트는 30명의 투표인단 전원에게 1위 표를 받아 만장일치 신인왕이 됐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0.275, 26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더피가 2위 표 22장, 3위 표 4장을 받았다. 그리고 강정호가 2위 표 4장, 3위 표 16장으로 총 28점을 얻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2013년 류현진(28·LA 다저스)을 뛰어넘어 한국선수 역대 신인왕 투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류현진은 3위 표 10장(10점)을 받았다.

강정호는 9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도중 더블플레이 과정에서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적 태클에 걸려 무릎을 다친 탓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으나, 126경기에서 타율 0.287에 15홈런 58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기대를 뛰어넘은 강정호의 활약 덕에 피츠버그는 내야진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포스트시즌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한편 AL에선 휴스턴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124점)가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109점)를 제치고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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