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시 “오정동 군부대 이전 TF팀 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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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일대 군부대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천시는 경인고속도로 부천 나들목 근처 군부대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병권 부천시 부시장과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을 포함해 양측의 관계자 4명씩으로 구성됐다. TF팀은 매달 정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군부대 이전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공병단 등 5개 군부대가 합동으로 주둔한 오정동 군부대 33만여 m²와 주변 오정구청, 학교 등 56만2000m²를 시가화 예정 용지로 지정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군부대 주변 지역에 단독 등 주택단지가 빽빽이 들어선 상태”라며 “군부대와 공공용지에서 대단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영 개발 또는 민관 합동 방식의 개발 사업을 통해 군부대 용지 매입 및 이전 비용을 먼저 지급하고 아파트단지와 상가 신축 공사를 벌이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5개 부대를 합동 이전할 대체 용지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 부대별 분산 이전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해 군 재배치 계획을 확정하려면 군부대 터 매각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

오정동 군부대는 6·25전쟁 직후 1953년부터 미군 시설로 활용되다 1990년 한국군으로 이관됐다. 군부대 조성 당시 부천 외곽 지역이었으나 주변에 서울∼부천 광역도로인 봉오대로가 개설되는 등 서울 경계권의 새 도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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