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cm 장재석 복귀… 오리온, 누가 막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2R서 패했던 KCC 가볍게 눌러… 전자랜드는 LG 꺾고 6연패 탈출

“그동안 정통 빅맨이 있는 팀을 만나면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장재석이 돌아오면 팀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다.”

개막부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오리온은 리바운드가 약점이다. 14일까지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가 34.6개로 10개 팀 중 8위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팀 내 최장신 장재석(203cm)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려 온 이유다.

‘높이’를 보강한 오리온이 15일 안방인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경기에서 KCC를 75-67로 꺾고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오리온은 주 득점원인 애런 헤인즈가 2쿼터에 부상을 당해 8득점에 그쳤지만 조 잭슨(18득점) 허일영(13득점, 6리바운드) 이승현(11득점, 10리바운드) 김동욱(10득점)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헤인즈의 공백을 메웠다. 또 이번 시즌 팀 최다인 4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높이에서 KCC(43리바운드)를 눌렀다.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20경기 출전정지를 당했던 장재석은 4득점에 그쳤지만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장재석은 2쿼터에서 덩크슛으로 자신의 올 시즌 첫 득점을 얻었다.

전자랜드는 안방에서 LG를 73-72로 누르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31일 LG를 상대로 2차 연장 끝에 승리한 뒤 보름 만에 다시 만난 LG를 제물로 삼아 연패를 마감했다. 3일 KGC와의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던 전자랜드 정영삼은 12일 만의 복귀 무대에서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의 신인 한희원은 11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한편 KGC는 14일 삼성을 96-90으로 이기고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코트에 복귀한 KGC 오세근(6득점)은 팀 최다인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모비스는 SK를 75-66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SK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장재석#오리온#전자랜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