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마곡중앙공원, 미래형 ‘보태닉 공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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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 여의도공원의 2배 넘어, 물놀이장 갖춘 10만m² 호수공원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들어설 ‘마곡중앙공원’(조감도)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마곡중앙공원은 주거·상업·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자족도시 콘셉트에 맞춰 미래형 ‘보태닉 공원’(Botanic Park·식물원+도시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공원 형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곡중앙공원은 인공시설 최소화와 자연성 극대화를 지향한다. 특히 기존 공원은 여가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반면 마곡중앙공원은 주변 산업지구와의 경계를 허물어 역사와 생태 문화 산업까지 융합된 창조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핵심은 세계적 수준의 도시형 식물원과 호수공원이다.

공원 면적은 50만3000여 m²로 여의도공원(23만 m²)의 2배가 넘고 어린이대공원(56만 m²)에 육박한다. ‘식물’과 ‘호수’라는 주제에 맞춰 △식물원 △호수공원 △열린숲마당 △습지생태원으로 꾸며진다. 온실을 제외한 공원은 2017년 10월 우선 개장하고 온실은 2018년 5월 문을 연다.

식물원(12만8000m²)은 한국의 식물과 정원문화를 보여주는 20개의 다양한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을 모아놓은 ‘온실’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브루클린 식물원이나 영국 에덴 프로젝트, 프랑스 보르도 식물정원처럼 서울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와 교육 체험 공연 등이 가능한 ‘식물문화센터’와 ‘가드닝문화체험원’ ‘숲문화원’도 들어선다.

호수공원(10만6000m²)은 도시 문화를 담은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깨끗한 호수와 물놀이장, 물가쉼터, 가로수길이 있어 휴식과 산책,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다. 열린숲공원(14만7000m²)은 공원 진입부부터 시작되는 잔디광장이다.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출입구와 지하통로가 직접 연결된다. 넓은 잔디마당과 대규모 문화센터가 들어서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습지생태원(22만9000m²)은 다양한 야생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 한강과 연결되는 보행로와 나들목이 설치된다.

박원순 시장은 “마곡중앙공원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게 하는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면서 서울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줄 대표 공원”이라며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되고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행복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마곡중앙공원#보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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