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t 꺾고 단독 5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5시 45분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창원LG 경기에서 전자랜드 정영삼(오른쪽)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김종원기자 won@donga.com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창원LG 경기에서 전자랜드 정영삼(오른쪽)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김종원기자 won@donga.com
정영삼 컴백…전자랜드, 6연패 탈출

‘동부산성’을 재건한 동부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동부는 15일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2-79로 이겼다. 2연승한 동부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10승11패, 단독 5위로 점프했다. kt(9승11패)는 삼성과 공동 6위로 떨어졌다.

동부는 지난달 신장이 작은 외국인선수를 포워드 웬델 맥키네스로 교체했고, 이달 초 김주성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팀의 장점인 높이를 되찾았다. 동부는 kt를 맞아서도 높이에서 압도하며 중위권 싸움에 가세했다.

동부는 1쿼터에 김주성(7점)을 기용하지 않았지만 로드 벤슨(12점·4리바운드)이 9점을 책임진 덕분에 22-15로 앞섰다. 2쿼터에는 맥키네스(32점·9리바운드)가 나섰다. 김주성과 함께 호흡을 이뤄 동부의 골밑을 지킨 맥키네스는 덩크슛 1개를 포함해 2점슛 6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동부는 42-31, 11점차로 더 달아났다.

동부는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3쿼터에도 kt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포워드 마커스 블레이클리(8점·7리바운드)와 센터 코트니 심스(21점·15리바운드)를 보유한 kt는 3쿼터에 강한 대표적인 팀이다. 그러나 맥키네스∼벤슨∼김주성∼윤호영(6점·8리바운드)이 번갈아 등장하며 리드를 지켰다. 동부는 4쿼터 kt의 맹추격에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79-79 동점에서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맥키네스가 1대1 공격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한 데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8위 전자랜드(8승14패)는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슈터 정영삼(3점슛 2개·14점)의 활약으로 LG(5승17패)를 73-72로 따돌리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18승3패)은 이승현(11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KCC(12승10패)를 75-67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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