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값, 2년새 12.59%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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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거래건수, 전체아파트의 43.7%
수도권서 인기 높아… 특화분양 붐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60m² 이하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다른 크기의 아파트보다 가격상승률이 높은 데다 소형아파트 수요자가 많아 사고팔기가 쉽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최근 2년간(2013년 10월∼2015년 10월) 전국 아파트 전용면적별 매매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전용 60m² 이하 상승률이 12.59%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전용 60m² 초과 전용 85m² 이하(9.43%)나 전용 85m² 초과(5.79%)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 60m² 이하 아파트의 인기는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전용 60m² 이하의 매매가 상승률이 12.94%였다. 전용 60m² 초과 전용 85m² 이하(8.22%)와 전용 85m² 초과(3.65%)에 비해 매매가 상승률이 각각 4.72%포인트, 9.29%포인트 높았다. 반면 지방에서는 전용 60m² 초과 전용 85m² 이하의 매매가 상승률(12.0%)이 가장 높았다.

실제 소형아파트 거래도 활발하다. 온나라부동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전용 60m² 이하 아파트의 매매거래 건수는 26만9912건으로 전체(61만7631건)의 43.7%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전용 60m² 소형에 특화한 아파트가 많다. 현대건설은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중앙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중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에 분양될 657채 중 전체의 67.6%인 444채가 전용 59m²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안성시 가사동에 ‘안성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59m²가 455채로 전체의 59.9%를 차지한다. 금호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1블록에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를 분양한다. 공급물량의 58.0%인 471채가 전용 59m²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소형아파트#수도권#특화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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