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수입차 시장서 현대-기아車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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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명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10월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9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9084대, 기아차는 5047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0.4%와 4.2%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치면 총판매는 1만4131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다. 2위는 슈코다로 1만3808대, 3위는 9665대를 판매한 르노였다. 지난달 독일 수입자동차 시장 전체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2%가 줄어든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약진한 셈이다.

현대차는 최근 이 회사가 별도 브랜드로 출범시킨 제네시스의 신차를 독일 시장에 출시하면 점유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중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모두 6종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을 구축해 폴크스바겐의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 경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배출가스장치 조작으로 한국에서 판매가 60% 이상 줄어든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독일에서 6만1535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0.7% 판매가 감소했다. 폴크스바겐의 부진 속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2만552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BMW는 2만1363대로 7.1% 증가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독일#자동차#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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