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첫 동시 홈쇼핑방송… 현대홈쇼핑, 현지업체와 공동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현대홈쇼핑이 중국 현지 홈쇼핑과 손잡고 업계 처음으로 ‘한중 공동 판매방송’을 내보냈다.

현대홈쇼핑은 중국의 ‘글로벌홈쇼핑’과 공동으로 ‘뉴트렌드’라는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국내 신진 패션디자이너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일과 7일 방송했다고 8일 밝혔다.

한중 홈쇼핑업체가 합작해 동일한 명칭의 프로그램에서 같은 제품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홈쇼핑은 중국 전역에 가시청 인구 4억여 명을 보유한 홈쇼핑업체다. 현대홈쇼핑은 중국 상하이 지역에 현지 업체와 합작한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전역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이와는 별도로 진행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문을 연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에 입점한 이청청 박소영 이주영 디자이너의 패션상품을 선보였다. 방송에 앞서 글로벌홈쇼핑은 이청청 디자이너의 캐시미어 코트와 이주영 디자이너의 캐시폭스 조끼 등 약 2000벌(약 2억 원)을 선주문했다. 방송 시간 40분 동안 매출은 당초 예상보다 60% 초과 달성한 8000만 원을 기록해 추가 편성도 확정된 상태다.

현대홈쇼핑은 앞으로 중국 업체와의 공동 방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류뿐 아니라 생활용품, 패션잡화까지 품목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또 한중 공동 생방송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은 “중국 현지에서 ‘메이드인 코리아’와 ‘K패션’에 대한 신뢰가 높아 국내 신진 디자이너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해외 홈쇼핑 직진출 방식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신진 브랜드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홈쇼핑#현대홈쇼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