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약세 지속…日 제품, 한국 수출품보다 더 싸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8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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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일본 제품의 단가가 한국 제품보다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한일 제조업의 대 중국 수출단가 및 수출물량 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수출품 단가가 일본보다 높았던 품목 수는 2011년 313개에서 지난해 459개로 146개가 늘어났다. 이런 단가 역전 현상은 가격경쟁이 심한 석유화학 및 금속·비금속 산업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일본보다 낮은 수출단가를 유지한 품목은 같은 기간 1778개에서 1540개로 238개가 줄어들었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본 산업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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