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청년 일자리 지원 ‘고용 디딤돌’ 재계 첫 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협력사 취업 희망자 1000명 모집… 교육-인턴기간에 수당-급여 지급

SK그룹이 5일부터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협력사에 취업할 청년 모집에 나선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10개 대기업이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SK가 첫 시동을 건 것이다.

SK그룹은 5∼18일 별도로 개설한 사이트(www.skdidimdol.com)에서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는 입사하고 싶은 SK그룹 협력사와 인턴십 기간의 희망 직무를 적으면 된다. SK그룹은 서류 및 면접전형을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기 참여자는 1000명은 내년 1월부터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대상자에 선발되면 대기업에서 3개월간 직무교육을 받은 뒤 참여기업(협력사 및 중소·벤처기업)에서 3개월 동안 인턴으로 일한다. SK그룹은 직무교육 기간에는 월 50만 원의 훈련수당을, 인턴 기간에는 월 150만 원의 급여를 지급한다. 또 6개월 과정을 마치면 수료증과 함께 직무교육 기간에 따라 취업지원금 100만∼300만 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인턴들에 대한 역량을 평가한 뒤 정규직 채용을 결정한다.

SK그룹의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에너지·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14개 산업 분야에서 모두 300여 개 회사가 참여한다. 이들이 내놓은 인턴 직무도 ICT·인터넷, 생산과 연구개발, 마케팅, 경영지원 등 68가지나 된다.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SK그룹은 또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위해 17개 코스의 맞춤형 직무교육을 준비했다.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조돈현 전무는 “청년 인재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소기업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취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sk#청년 일자리#고용 디딤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