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 때리면 꽂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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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성공률 무려 80%… 23득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 2연속 완승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 세트의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26-24, 25-23, 25-21)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던 지난달 20일 대전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완승이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에 2경기 연속 무실 세트 승리를 거둔 건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05∼2006시즌 챔피언 결정전 2, 3차전 때 삼성화재에 연속으로 3-0 승리를 거뒀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1승 5패를 포함해 전날까지 삼성화재와의 역대 전적에서 21승 45패로 절대 열세였다.

현대캐피탈은 42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오레올(23득점)과 문성민(19득점)이 라이벌전 연승을 이끌었다. 전날까지 공격 성공률 62.3%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던 오레올은 이날 공격 성공률 80.8%의 고감도 폭격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5승 2패가 됐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그로저는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9득점(공격 성공률 51.9%)을 기록했지만 많은 실책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로저는 이날 7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팀 전체 실책이 9개였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득점 면에서는 외국인 선수 몫을 해주고 있는데 실수가 많다. 앞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며 그로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화성 안방경기에서 인삼공사를 3-0(25-20, 25-9, 25-16)으로 누르고 3승(3패)째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1승 4패가 됐다.

천안=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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