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에 김무성 “속 시원”…문재인 반대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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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3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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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반대 담화 발표할까?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일부 매체는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의 말을 빌어 “황우여 사회부총리가 밝힌 현재 교과서의 문제점과 정부의 국정화 논리에 대해 문 대표가 담화문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대국민담화의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대표가 직접 대국민담화를 하겠다는 공식적인 발언은 꺼내지 않은 상태”라며 “관계자들 사이에 오간 말이 기사화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 후 국회 본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국민들의 삶을 돌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며 “애초부터 교과서는 정치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교과서는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일이 아니라 학문과 교육,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학문의 자유와 교육의 정치중립, 아이들을 획일적으로 가르쳐선 안 된다는 교육원칙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 후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이제 역사교육 정상화는 대표 지성인들에게 맡기고 정치권은 경제와 민생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며 “(오늘 오전) 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하는 모습을 속 시원하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교과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대한민국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것”이라며 “(국정) 역사교과서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미래세대를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자양분”이라고 밝혔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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