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민형사상 책임 안물으면…” 한화종합화학 노조 파업철회 뜻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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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사흘만에… 사측 “신중검토”

한화종합화학 노조가 직장폐쇄 사흘 만에 회사 측에 파업 철회 의사를 밝혔다.

2일 한화종합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 송학선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사 측이 향후 노조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을 경우 회사 측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뜻을 사측에 전달했다.

한화종합화학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협상안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지난달 15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30일 “노조가 중요 시설을 무단으로 점거하는 등 안전 문제가 생겼다”며 울산 공장에 대한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삼성종합화학 시절에는 노조가 없었으나 한화그룹에 매각된 이후 1월 노조가 설립됐다. 전체 직원 340명 가운데 205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한화종합화학 경영진은 노조 측 의견을 받아들일지 신중하게 검토 중인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가장 급한 것은 회사 정상화”라면서도 “노사 갈등에 대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도 있어 경영진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한화종합화학#직장폐쇄#민형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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