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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느림보 수비, 이승우 못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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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느림보 수비, 이승우 못 잡는다”

정윤철기자 입력 2015-10-28 03:00수정 2015-10-2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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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호 29일 16강전 상대 전력 보니, 유럽 예선서 3골 활약 아자우이
본선에선 측면 돌파 막혀 무득점, 파에스 중심 수비 조직력도 느슨
상대에 뒤 공간 내주며 3실점 허용
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안준수가 27일 칠레 라세레나의 티에라스발랑카스 경기장에서 슈팅을 막아내는 훈련을 하고 있다. 29일 벨기에와의 16강전을 앞둔 대표팀은 이날 승부차기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진철호’가 29일 16강에서 맞붙는 벨기에는 예선과 본선에서의 모습이 크게 다르다. 유럽 예선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안 챔피언십에서는 공수 조화를 토대로 4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무기력한 경기를 거듭한 끝에 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유럽 예선이 끝난 뒤 UEFA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4-3-3 전형을 사용하는 벨기에의 공격은 팀 득점(5경기 6골·전체 3위)의 절반(3골)을 책임진 미드필더 이스마일 아자우이가 이끌었다. 토트넘(잉글랜드) 유소년 팀에서 활약해 온 그는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준우승 팀인 볼프스부르크 1군으로 두 달 전 이적했다. 중앙과 측면 모두에서 뛸 수 있는 그는 950억 원의 이적료에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로 옮긴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의 후계자로 불린다. 유럽 예선에서 벨기에는 독일 등 공격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 4골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주장인 수비수 바우트 파에스와 정확한 킥으로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한 골키퍼 옌스 툉컨스는 UEFA 선정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본선에 참가한 벨기에 선수 21명 중 유럽 예선에 참가했던 선수는 17명으로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의 경기력은 유럽 예선과는 완전히 달랐다. 에이스 아자우이는 무득점에 그쳤고, 측면을 중심으로 한 벨기에의 단조로운 공격은 상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경기 중 온두라스전에서만 2골을 넣었을 뿐 나머지 2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파에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미드필더와의 간격이 벌어지고, 민첩성이 떨어져 상대 공격진에 뒷공간을 내주며 3실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벨기에 수비진의 느린 발과 느슨한 조직력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스피드를 갖춘 이승우(17·FC 바르셀로나) 등 대표팀 공격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최진철호에서 터뜨린 9골 중 3골을 유럽 팀을 상대로 터뜨렸다. 그는 “16강에서 대회를 끝내진 않겠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의 리턴매치 느낌이다”고 말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성인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벨기에에 0-1로 패했다. 당시 한국은 ‘16년 만에 무승 굴욕’을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승우에게 벨기에 수비가 몰릴 경우 김진야(17·대건고) 등 빠른 발을 가진 미드필더가 상대 문전으로 침투해 골을 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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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와의 16강전은 사령탑 간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보프 브로와이스 벨기에 감독(통산 승률 39.5%)은 17년째 벨기에 유소년 팀을 전담하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축구 스타 에덴 아자르(첼시) 등이 유소년 시절에 브로와이스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브로와이스 감독은 역습과 세트피스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벨기에가 조별리그에서 터뜨린 2골은 모두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장기인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도 체격 조건이 좋고 몸싸움에 능한 상대에게 불필요한 프리킥과 코너킥을 내주지 않아야만 한다.

한편 이번 대회 16강부터는 전·후반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벨기에#이승우#아자우이#파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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