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 현지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삼성SDI는 22일 중국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시에 위치한 가오신(高新)산업개발구에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장펑(姜鋒) 산시 성 공업 부성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조 사장은 “시안은 실크로드의 기점이자 중국 경제발전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주요 거점”이라며 “시안공장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9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시안공장은 기존의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물론이고 현재 중국 및 세계 버스시장 1위 업체인 위퉁과 중국 1위 트럭 업체인 포톤(Foton) 등 중국 현지 상용차 및 승용차 10개사로부터 배터리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급 중이다. 이번에 준공된 삼성SDI 시안공장은 연간 약 4만 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EV)와 15만 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용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셀과 모듈의 모든 공정을 일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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