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방송, 北주민에 중요한 정보전달 수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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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킹 美 북한인권특사 “VOA 등 대북방송 지원 필요”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사진)는 20일 “대북 라디오 방송이 외부세계를 북한 주민에게 알리고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이날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공화·테네시)이 ‘북한 비핵화와 인권에 대한 지속적 도전’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29%의 북한 주민들이 외국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고 있다”며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대북 방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은 북한의 정보 장벽을 허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방송위원회(BBG)가 탈북자 등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 92%가 한국의 드라마를 봤다고 증언했다”며 “현재 200만 개가 넘는 휴대전화가 북한 내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킹 특사는 “북한은 인터넷이 소수 엘리트 계층에만 허용되고 일반 주민은 채널 조정이 가능한 라디오와 TV를 소유하는 것 자체를 법으로 금지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정보 통제가 심한 나라”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북한 주민이 한국 드라마와 쇼, 영화 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라디오#로버트킹#대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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